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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서해 수호의 날 행사서 김태년 졸아…집권세력 속내 보여준 것"


입력 2021.03.27 08:15 수정 2021.03.27 08:15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野 "천안함 폭침 순국장병 공개적으로 모욕

오만한 진심이 김태년의 졸음으로 발산됐다"

김태년 "순간적으로 피로…송구한 마음"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직무대행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내빈으로 참석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직무대행이 졸고 있는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의 속내가 드러났다며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종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서 머리까지 끄덕이며 졸고 있는 모습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서해에 수장된 46명의 꽃다운 우리 청년들에 대한 집권여당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순국장병들의 희생에 아무런 감회가 없는 것을 넘어 공개적인 모욕 수준"이라고 규탄했다.


앞서 김태년 대표대행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내빈으로 참석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가 이어지는 도중 고개를 떨구며 조는 모습이 생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와 관련, 홍종기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가 있는 해에만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며 "4·7 보궐선거 때문에 대통령이 마지못해 행사에 참석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한 나라의 집권 세력이라면 국민이 보는 행사에서 최소한의 성의와 예의는 지켜야 했다"며 "오만한 진심이 김태년 원내대표의 졸음으로 발산되고 만 것"이라고 질타했다.


나아가 "김태년 원내대표는 프로 정치인이다. 자신이 조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힐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지했을 것"이라며 "2주 뒤에 국민들이 판사가 돼서 그 오만함과 부정직을 반드시 처벌해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김태년 대표대행은 "국회 추경 처리, 부산 일정 등 강도 높은 일정을 치르고 행사에 참석해 순간적으로 피로가 몰려들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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