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등 지자체와 업무협약
환경부는 30일 부산 해운대구와 함께 폐교를 활용한 기후·환경교육 거점시설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시 해운대구와 함께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환경체험교육관(에코스쿨)의 원활한 조성과 기후·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에 공개한 제3차 환경교육종합계획에서 환경체험교육관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접근성과 주변 환경자원 활용성, 지역학교와 연계성 등을 고려해 지난해 3월 폐교한 반여초등학교를 환경체험교육관 대상지로 선정했다.
환경체험교육관은 미활용 폐교를 환경친화적으로 새단장(리모델링)해 기후·환경교육 거점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 환경체험교육관은 반여초등학교 부지를 새단장해 기후변화・탄소중립, 해양・물환경, 대기환경, 자연환경(생태), 생물다양성, 자원순환, 녹색기술, 환경보건 등 8개 주제를 교육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역량강화・연구개발 공간은 토론실, 공유사무실, 영상제작실, 복합대여교실로 구성한다. 전시・학습공간은 환경직업체험실, 생물다양성관, 확장현실체험관, 교육자료실, 기억 및 미래공간, 신에너지 공간 및 야외생태학습장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환경부는 앞으로 재정투자심사 등 절차를 거쳐 내년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4년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부산 환경체험교육관은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이 함께 운영한다. 환경교육 조사・연구, 교재개발, 교육 등을 진행하고, 사회환경교육단체도 참여해 학교, 사회 및 지역이 함께하는 기후・환경교육의 성지로 조성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환경체험교육관이 부산지역 학교와 사회의 기후·환경교육을 주도하는 중심 교육기관으로 기후·환경교육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부는 앞으로 기후·환경교육 과정 개발·보급, 교직원·교사·사회환경지도사의 연수 및 사회환경교육 확대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