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원 내린 1401.2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실업률 상승과 위안화 강세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400원 아래까지 하락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401.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2원 내린 1411.0원에 개장후 하락폭을 키워 장중 한 때 1399.6원까지 내려갔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하향 이탈한 것은 종가 기준 9월 21일(1394.2원) 이후 2개월만이다.
이같은 하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에 따른 위험회피 성향 완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가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26만1000명개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둔화됐으나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그럼에도 10월 실업률은 3.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실업률이 상승하면 고용시장이 냉각돼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명분이 커진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위험자산 선호 기대감으로 달러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주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1.8% 내린 110.77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