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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러닝메이트는 공멸의 길…줄세우기 정치 없애야"


입력 2024.06.26 10:43 수정 2024.06.26 10:5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전당대회 최초로 당원·시민 선거대책위원장 공모"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DB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5선)이 당대표 후보가 최고위원 후보들과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상황을 야합이라고 비판하며, 이 같은 줄세우기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거대책위원장을 뽑겠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정 간 수평관계의 리더십을 주장하면서 '앞으로 나란히'의 권위주의적 리더십을 지향하는 것은 앞으로도 줄 세우기 정치를 추구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규탄했다.


그는 "당대표 후보가 최고위원들까지 선정해 함께 출마하는 것은 러닝메이트가 아니라 야합이며, 당의 단합을 깨뜨리는 정치의 고질병인 줄세우기"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앞으로 나란히'가 아닌 '나란히 앞으로' 함께 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보수혁명을 이뤄낼 시금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윤 의원은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위해 선거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들며 최근 당권주자들이 열을 올리고 있는 '러닝메이트 만들기' 현상을 비판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장동혁·박정훈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요한 의원 등과 함께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윤 의원은 "보수혁명 캠프에 전당대회 최초로 당원과 시민 선거대책위원장을 공모를 통해 모시려 한다"면서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금부터 지역 풀뿌리 정치 조직을 활성화하고 중앙당 주요 당직을 원외에 개방해 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현장에서부터 당원들을 상대로 과감한 예산 지원과 조직 단위를 구성해주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끌고갈 혁신주체를 형성해야 한다"며 "당원이 나서 당 중앙을 폭파해 줄 서는 정치를 없앨 수 있도록 혁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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