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디자인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의정부시의회 김지호 의원에 의해 제기됐다.
이는 그동안 CRC 디자인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시 재정여건상 반환 공여지 매입비용 2000억~3000억 원을 조달하기 어려워 실현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일각의 소문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지호(더불어민주당,신곡.장암.자금동)의원은 2일 열린 제333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의정부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군반환공여지 CRC 디자인 복합단지 조성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지호 의원은 "현재 CRC는 전임시장때 지난 5차 국토부 `5차 국가물류 기본계획`에 반영되어 국가 물류단지 조성으로 계획했다가 민선 8기 들어 디자인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변경 추진했다"며 "디자인 복합단지로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주한미군공여지 관련 특별법상 발전종합계획 변경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지난 2023년 행안부는 물류단지에서 디자인복합단지로 변경하는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불승인하는 등 사업 추진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의정부시는 CRC부지 내 270여개 건축물 중 27개 잔존 건축물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적으로 환경오염정화를 위해서 건축물 잔존을 조건으로 국방부와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호 의원은 “CRC 디자인 복합단지 개발을 위한 부서의 예산 편성도 아울러 지적하며, 총 사업 예산의 30%를 자문위원들의 수당으로 지급하는 것도 문제다”고 질타했다.
의정부시는 의정부 발전이 미군 공여지 개발에 달려 있다고 보고 CRC 부지에 대해 김문원 전 시장 당시 대학 및 연구단지로 , 안병용 전시장 때에는 안보 테마공원에서 물류단지로 수차례 변경,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