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로 돌 반지 등 금품을 구매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점유이탈 횡령, 사기 등 혐의를 받는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24일 오후 서울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이용해 경기 부천시 오정구 일대 금은방 3곳에서 300여만원에 달하는 금품을 산 혐의를 받는다. 그는 금은방에서 돌 반지 형태의 금반지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은방 방문 전에는 결제 가능 신용카드인지 알아보기 위해 아이스크림 매장에 들러 600원을 결제했다.
카드 분실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폐쇄회로)TV를 통해 동선을 추적, 서울에 있는 A씨 자택에서 임의동행한 뒤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절도 혐의로 벌금 수배령이 내려졌던 신분이었다. 그는 범행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벌금을 내지 않은 상태로 확인돼 그의 신병을 검찰에 전달했다"며 "조만간 그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