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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지넷 “상장 통해 국내 최초 AI인슈어테크 플랫폼 독보적 지위 유지”


입력 2025.01.15 15:00 수정 2025.01.15 15:07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업계 ‘1호 상장’…“한국의 구스헤드 기대”

‘보닥’ 이용자 증가…해외 시장 진출 자신감

20~21일 일반청약…내달 3일 코스닥 상장

김지태 아이지넷 각자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연초 기업공개(IPO) 시장의 분위기가 아직 썰렁한 가운데 아이지넷이 국내 인슈어테크(보험과 인공지능·IT기술을 접목한 것) 1호 상장 기업이 되기 위해 코스닥 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지넷은 작년까지 이어진 적자 실적 관련 공모가 고평가 가능성에 대해서도 견조한 수익 개선을 통해 이를 입증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지태 아이지넷 각자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초 AI 보험 서비스 출시와 인슈어테크 1호 상장 등 타이틀에 부합하도록 하겠다”며 “업계의 높은 진입장벽을 통해 상장 이후에도 독보적인 지위를 계속해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이지넷은 지난 2014년 설립 후 보험과 기술을 연결한다는 인슈어테크 플랫폼 ‘보닥’을 지난 2019년 개발했다. 이후 2021년 마이데이터 본 허가 승인을 기점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보험 진단 및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특히 불완전 판매율 0%를 기록하는 등 업계 내 독보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보험 불완전 판매는 보험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무리하게 구매를 권유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업계 평균 65%대에 불과한 25개월 계약유지율은 95%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주력 플랫폼 보닥에 대해 “빅테크들은 인슈어테크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대형 법인 보험대리점(GA)들의 경우 자본력은 있지만 마이데이터 인허가에 있어 법적으로 원천 차단돼 있으며 전통적인 보험사들도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진입 장벽이 있는 사업을 영위 중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글로벌 빅테크 구글과 아마존도 인슈어테크 서비스를 했지만 서비스를 중단했고 국내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도 단기보험 상품만 취급하거나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 인슈어테크 1위 기업인 ‘구스헤드 인슈어런스(GSHD)’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67배를 기록하는 등 관련 사업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지네 CI.ⓒ아이지넷

올해 해외 시장 진출도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아이지넷은 지난해 베트남 인슈어테크 1위 기업인 메디치와 업무 협약도 맺는 등 베트남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베트남 시장 이후 동남아 시장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이지넷이 작년 3분기에서야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 및 공모가 고평가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실제 아이지넷은 지난 2022년 매출액 67억원을 기록했지만 46억원의 영업손실과 19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으며 2023년에도 매출액 130억원, 영업손실 32억원, 당기순손실 126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들어서야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71억원, 영업이익 3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1억1000만원 등 흑자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보닥의 신규 유입 고객이 매월 2만명을 기록하는 등 해당 플랫폼 수수료, GA파트너십 증가 등을 기반으로 한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향후 상조서비스, 투약관리, 보험 청구대행 등 추가적인 플랫폼 서비스 확대를 통해 2026년 영업이익 139억원 기록할 것”이라고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아이지넷 IPO의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6000~70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약 120억~140억원 규모다. 이날 기관 대상 수요 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후 다음 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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