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부, 올해 원·달러 선도은행 선정…농협·한국스탠다드차터드 신규 지정


입력 2025.01.30 12:01 수정 2025.01.30 12:0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7개 외국환은행 선정

JP모간체이스·클디아크리콜은행 제외

기획재정부 전경. ⓒ데일리안 DB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2025년도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FX Leading Bank)으로 국민은행, 농협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7개 외국환은행을 선정했다.


올해는 농협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신규로 선정되고, 지난해 선도은행 중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과 크레디아그리콜은행이 제외됐다.


선도은행은 재무 건전성과 신용도 등이 양호한 외국환은행 중에서 원·달러 현물환, 외환스왑 거래실적이 우수한 기관을 1년 단위로 선정한다. 선정 시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최대 60%까지 감면한다.


지닌해 7월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 시행 후 하반기(7~12월) 일평균 거래량이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다만 외환 당국은 연장 시간대에 일정 수준 이상 유동성을 안정·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도은행의 활발한 거래와 시장조성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외환건전성협의회에서 결정한 이후 후속 조처로 선도은행 선정 기준을 변경 적용했다.


올해 선도은행 선정을 위한 거래실적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시간대별로 가중치를 차등 적용하여 평가했다. 오후 6시부터 밤 10시에 체결한 거래에는 오전 9시~오후 6시 거래의 2배,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체결된 거래에는 3배의 가중치를 적용했다.


외환 당국은 선도은행에 적용하는 외환건전성부담금 공제 제도도 일부 조정을 추진 중이다. 2026년 이후에는 선도은행 공제액을 양방향 거래실적이 아닌 매도·매수 가격을 제시해 체결한 시장조성 거래실적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해당 항목으로 공제받을 수 있는 한도 또한 부담금 부과대상 금액의 10% 이상에서 15%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은 지난주 행정예고를 마쳤다. 2026년부터 관련 조항을 적용할 예정이다.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선도은행이 시장조성과 연장 시간대 거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우리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