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최태원·곽노정·유영상과 회동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4일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SK 경영진들을 만난 후 “원더풀”이라고 소감을 짧게 전했다.
올트먼 CEO는 이날 오전 오픈AI의 비공개 개발자 행사 ’빌더랩(Builder Lab)‘이 열리는 서울시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최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회동했다. 미팅은 오전 9시 40분부터 10시20분까지 약 40분가량 진행됐다.
올트먼 CEO는 오전 10시 20분경 최 회장과 나란히 걸어나오며 (SK 경영진들과) 미팅이 어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원더풀(Wonderful)!”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를 묻는 질문엔 말을 아꼈다.
올트먼 CEO는 이날 SK하이닉스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SK텔레콤과는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트먼 CEO는 전날 밤 일본에서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으로 입국했다.
이날 열린 빌더랩은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 1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비공개 워크숍으로 한국에서는 이날 처음 열렸다. 업스테이지 등 국내 주요 AI 스타트업 개발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오전 11시 이날 같은 건물에서 열리는 카카오 AI 전략 발표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함께 양사 협업 내용을 발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