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불모지 작업·철조망 설치 등 진행중"
북한군, 곧 이어 전수훈련·판정검사 실시 예상
尹파면 후 "대행 차원 한미간 공식적 전화 없어"
국방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로 파면된 뒤 북한군 1500여명이 접적 지역에서 불모지 작업과 철조망 설치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탄핵 인용 후 북한군의 특이동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 북한군은 현재 병종별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거의 막바지"라며 "곧 이어서 아마도 부대별 전수훈련이나 판정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대북 감시 경계를 강화한 바가 있는데 여전히 유효한지'에 대한 질문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 연합방위태세 현황과 주한미군 측과의 공조 통화 등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 "권한대행 차원에서의 어떤 공식적인 전화 통화나 이런 것은 없었다"며 "여러 가지 루트를 통해서 한미 간 필요한 사안은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헌재가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한 직후 전군지휘관회의를 주재하며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가운데 국민 안전을 보장하고 확고한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북한이 우리 국내 상황을 틈타 예상치 못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고 압도적 응징 태세를 빈틈없이 갖춰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