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KBS 보궐이사에 김상근 목사 추천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 결원이 발생한 한국방송공사(KBS) 보궐이사로 김상근 목사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을 맡아 민주화와 통일 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해왔다. CBS 부이사장을 지내 방송계 이력도 있다.
방통위는 방송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해당여부를 확인한 후 보궐이사를 추천할 예정이다.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여 임명하면 김 목사는 올해 8월까지 강규형 전 이사의 남은 임기를 채우게 된다. 그의 임기는 오는 8월 31일까지다.
KBS 이사는 총 11명으로, 방송법 제46조 제3항에 따라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하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달 27일 업무추진비 유용 책임을 물어 강규형 전 이사 해임을 결의, 청와대가 이를 승인했다. 강 전 이사는 해임 처분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 방통위는 이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고영주 전 이사장에 대한 해임도 최종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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