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10' 5G 변종 모델 3월 출시?
4개의 코드명 발견, '비욘드2 5G'
3월 첫 상용화 대응...갤S4 LTE-A 때와 유사할 듯
4개의 코드명 발견
3월 첫 상용화 대응...갤S4 LTE-A 때와 유사할 듯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플러스’가 5세대(5G)를 지원하는 첫 단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부가 공표한 내년 3월 5G 상용화 일정에 맞춰 시범적으로 제품이 공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2월 공개 예정으로 알려진 갤럭시S10이 5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단말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지난 19일(현지시간) IT전문지 더버지 등은 기술정보 커뮤니티 사이트 XDA 개발자 포럼을 인용, 갤럭시S10이 총 4개의 제품으로 출시되며 이 중 하나가 5G를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XDA 개발자 포럼은 ‘갤럭시S9 플러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개발중인 안드로이드 9.0 파이(Pie) 베타 빌드 소스코드에서 S10 코드명을 확인했다.
S10의 코드명은 비욘드0(beyond0), 비욘드1(beyond1), 비욘드2(beyond2) 및 비욘드2 5G(beyond2 5G)로 이미 공개된 S10의 코드명 '비욘드'와 일치했다. 코드 이름 뒤의 숫자는 화면의 크기나 사양을 의미한다는 추정이다.
이에 따라 숫자가 큰 순서대로 5G플러스, 플러스, 일반, 보급형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정보로 종합하면 ‘비욘드2 5G’는 6.44인치 디스플레이에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하고, 5G를 지원하는 갤럭시S10 플러스 단말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8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규모로 출시되는 갤럭시S10 모델에 5G 칩셋을 넣을 계획이 없고, 5G 첫 단말은 갤럭시S10이 아닌 별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도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2013년 갤럭시S4를 출시한 이후 SK텔레콤 전용으로 세계 최초 LTE-A 상용화에 맞춰 ‘갤럭시S4 LTE-A’를 선보인 바 있다. 일종의 LTE보다 진화한 네트워크의 변종 모델인 셈이다.
다만 갤럭시S10 플러스는 완전한 5G 서비스를 지원하지 못한다. 내년 3월에 첫 상용화되는 5G는 LTE와 5G를 함께 사용하는 NSA(논스탠드 얼론) 표준 규격에 기반한다. 5G만 사용하는 SA(스탠드 얼론) 규격은 내년 6월에서야 완전히 나올 예정이다.
이동통신사 역시 오는 12월부터 5G 주파수를 받고 단계적으로 망을 구축한다. 내년에는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5G 망이 구축되는 일정이며, 전국망은 2020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즉, 갤럭시S10 플러스가 5G를 지원해도 서울 및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만 LTE와 5G를 혼용해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단말 두께 역시 4G LTE와 5G 서비스를 함께 잡아야 하는 안테나를 탑재해야 하므로 다소 두꺼울 것으로 예상된다.
진정한 의미의 5G 상용화가 되면 전용 단말이 새롭게 출시 될 예정이다. 갤럭시S10 플러스가 변종 모델로 소량 공급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 지원 단말 출시 보도에 대해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 정보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