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김무성, 총선 불출마 의사 재확인하며 중진 용퇴론에 힘실어
"우파 정권이 잘못된 데에 책임 선상 중진들, 이번 선거 쉬어야"
변혁과 통합 관련해선 "양측 수용할 수 있는 공천룰 만들면 돼"
6선 김무성, 총선 불출마 의사 재확인하며 중진 용퇴론에 힘실어
"우파 정권이 잘못된 데에 책임 선상 중진들, 이번 선거 쉬어야"
변혁과 통합 관련해선 "양측 수용할 수 있는 공천룰 만들면 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재확인하며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진 용퇴론'에 힘을 실었다.
김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 대안 찾기' 토론회에서 "억울하겠지만 우파 정권이 잘못된 데에 책임 선상에 있었던 중진들에게 주어진 소명은 자기를 죽여서 나라를 살리는데 있다"며 "보수통합을 최우선적 대의로 삼고 개인적인 이익이나 감정을 버리는 게 지금 우파 보수 정치인들이 행해야 할 애국이자 역사적 사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위한 보수통합을 위해 작은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면, 이를 기쁜 마음으로 수용하고 개인적 명예는 접어두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토론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우파 정치 세력이 어렵게 되는 과정에서 책임자급에 있었던 사람들은 이번 선거에서 쉬어야 한다"고 거듭 '중진 용퇴론'에 힘을 보탰다. 다만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도 "당이 어렵게 된 과정에서 책임자급에 있었기 때문에 책임지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 총선에) 불출마 한다. 품위 있는 퇴장을 하면서 보수통합의 밀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작년 6월 15일 "새로운 보수정당의 재건을 위해서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대권 주자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론과 관련해선 "나라를 망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거물 정치인들을 잡겠다는 의지를 갖고 불리한 수도권에 도전해야 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세 번 국회의원에서 떨어지고 대통령이 됐다. 당을 위해 험지에 나가는 사람도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며 절대 불리한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 관련해선 "(한국당과 변혁) 양측이 다 수용할 수 있는 공천룰을 만들면 통합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연고지 희망 지역에 누구나 공천을 신청해 이번에 한해 당원투표가 아닌 국민경선을 해서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간다면 급물살을 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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