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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라임펀드 배상안 수용해야…신뢰 잃으면 경영 위태로워"


입력 2020.08.25 15:42 수정 2020.08.25 15:42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임원회의에서 "라임 무역금융펀드 판매사들이 조정안을 수락해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원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조속히 조정결정을 수락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의 길"이라며 "만약 피해구제를 등한시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모두 상실하면 금융회사 경영의 토대가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윤 원장은 이어 "금융감독 제도도 최근의 시대 흐름에 맞춰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으로 전환할 시점"이라며 "금융회사에 대한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 평가와 경영 실태 평가 시에도 분조위 결정 수락 등 소비자 보호 노력이 더욱 중요하게 고려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는 6월 30일 판매사들에게 2018년 11월 이후 판매된 라임자산운용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 4건에 대해 판매사가 원금 100%를 반환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윤 원장의 이날 발언은 분쟁조정안 수락 시한인 오는 27일까지 조정안을 받아들이라는 압박성 메시지다. 판매사들은 지난달에도 권고안 수용 기한을 앞두고 사실관계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수용 기한을 한달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사들이 분조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법적 의무는 없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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