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기존 7만6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NH투자증권은 3일 삼성전자에 대해 다음해부터 성장이 본격화 될 파운드리 사업을 통해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6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머신러닝, 고성능 스마트폰과 같은 비메모리 관련 매출이 1년 새 31% 늘어난 22조2000억원으로 성장하는 등 최근 파운드리 업황은 10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하지만 5나노미터 이하에서 대당 2000억원에 달하는 EUV 장비 등 천문학적 투자 금액을 부담하고 공정을 개발할 수 있는 업체가 삼성전자와 TSMC에 불과할 정도로 수요에 비해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시장 성장으로 인한 과실이 소수 업체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사업으로 인한 성장에도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DRAM 신규 투자로 인한 공급 증가세 둔화와 올 4분기부터 시작된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로 인한 수요 증가로 메모리 수급도 다음해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개선되는 수급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다음해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35조7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