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월 관리비는 762만943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 등 비주거 단지 제외 일반 가구 한 곳에 부과된 관리비다.
27일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지난해 전국 아파트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 관리비 총결산 리포트'를 공개했다.
월 관리비 762만9430원의 해당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동은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등 고급 단지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월 난방비가 최대 99만9997원 나온 가구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아이는 지난해 전국 약 4000만건의 관리비 조회 기록을 합산해 집계했다고 전했다.
아파트아이는 전국 3만3000여개 단지의 공공주택·집합건물 관리비 결제를 도와주는 아파트 전용 앱이다. 관리비 조회 및 납부, 택배 예약, 입주민 투표, 커뮤니티, 소방 세대 점검 등의 기능이 있다.
아파트아이 회원은 지난해 52억원이 넘는 금액을 '아파트캐시'로 적립했다. 이벤트 참여로 가장 많이 받은 아파트캐시는 38만7510원이었다. 관리비 분석 서비스 조회수는 35~44세 연령대가 가장 많았다.
아파트아이 관계자는 "공동주택 관리비 결제를 지원하는 아파트 관리 플랫폼 업체로서 전국 공동주택 데이터를 집계해 발표했다"며 "실생활에 밀접하지만 지나치기 쉬운 관리비 데이터를 확인해 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