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최대주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개인 재산을 내 소상공인들의 채권을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현재 소상공인 채권 지급에 필요한 소요 금액을 추산 중에 있다"고 17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날 브리핑 자료를 내고 "주주사에서 자금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채권을 조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홈플러스에 재정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주주사와 실무협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소상공인들의 채권 지급을 완료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총 상거래채권 지급액은 3519억원이다. 지난 14일 오후 약 110원이 추가로 지급됐고, 15~16일은 금융사 휴무인 관계로 대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지난 14일 오후에 이미 발표한 것처럼 아직 대금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일부 협력사 및 임대점주 분들에게 상세 변제계획과 일정을 공문으로 전달 드리고 소통을 진행했다"며 "일부 남아 있는 주요 협력사들과도 잠정 합의를 한 상황으로 이번 주 내에 모든 주요 협력사들과의 납품 관련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품 공급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추진 및 점포 추가 매각과 관련해서는 "익스프레스는 작년 6월경 매각 추진 발표 이후 익스프레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러 기업들과 다양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그러나 회생절차가 개시돼 현 상황에서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것이 어려워짐에 따라 진행이 중단됐다"고 했다.
이어 "추가적인 점포 매각도 이미 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채권단의 동의와 법원의 승인 없이 회사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매입채무유동화 채권에 대해서는 전액 변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증권사가 발행한 유동화증권(ABSTB포함) 투자자들은 직접적인 당사 채권자는 아니지만 최종 변제 책임은 당사에 있음에 따라 관련 증권사들과 협의해 회생절차에 따라 해당 채권들이 전액 변제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