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탄핵 기각으로 대행 직무복귀
"조기 대선·민생·대미관계 생각해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을 기각해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직에 복귀하게 된 것과 관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보다) 차라리 흠결 적은 한덕수 총리가 (권한대행으로) 돌아오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감상을 밝혔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4일 오전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나라를 위해서는 최상목 대행보다는 조기 대선을 치를 수 있는 능력과 민생경제, 미국과의 관계 등에서 한 총리가 더 바람직한 인물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헌재가 이날 한 총리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를 기각하면서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에 즉시 복귀하게 됐다. 헌법재판관 8명 중 5명이 기각 판단을 내렸다. 2명은 권한대행의 탄핵에는 국회 재적 3분의 2 이상의 의석이 필요해 애초부터 탄핵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각하 의견을 냈다. 정계선 재판관 1인은 인용 의견을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단지 이 순간도 나라를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하자는 것"이라며 "능력으로 봐서는 최상목 대행은 아무것도 못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한덕수 총리가 더 바람직하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가 복귀하게 됐으니) 조기 대선과 민생경제, 미국과의 전화라도 해볼 수 있는, 국민들한테 미래로 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했으면 좋겠다"며 "물론 단기간이지만 그래도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