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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국제 심포지엄 국내서 개최…연구방향 논의


입력 2018.08.08 11:26 수정 2018.08.08 11:31        이소희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 대륙간 확산 중인 HPAI에 대한 국제 공동대응 및 연구결과 공유

농림축산검역본부, 대륙간 확산 중인 HPAI에 대한 국제 공동대응 및 연구결과 공유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연구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조류인플루엔자 국제 심포지엄’을 8일 김천시에 소재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개최했다.

고병원성 AI는 2003년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7차례의 발생이 있었으며, 검역본부에서는 지난해 8월 AI 연구 및 진단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추진을 위해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를 신설한 바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고병원성 AI가 1996년 중국 광동성에서 H5N1형이 보고된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보고가 지속되고 있고, 이와 함께 대륙 간 전파가 확인됨에 따라 국제적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국제협력으로는 세계보건기구(WHOI),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국가별 발생현황과 정보를 공유하는 국가표준실험실을 지정하고 AI 국제 네트워크가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H5N6형 고병원성이 발생했지만 예년에 비해 대폭 감소한 22건으로 마무리 된 바 있다.

H5N6형은 유럽지역에서 유래된 재조합 바이러스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전파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한국·일본 등 아시아와 영국 등 유럽 연구진들의 협력으로 발생주의 유전적 특성을 국제사회에 공동 보고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표준실험실을 운영하는 HPAI 국제협력 전문가인 영국 동식물위생청의 Ian Brown 박사와 일본 국립동물위생연구소의 Takehiko Saito 박사, 미국 농무성 산하 남동부가금연구소 Mary Pantin-Jackwood 박사가 고병원성 AI에 대한 수의공중보건, 식품안전상의 위협과 각국의 발생 현황 및 최근 연구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AI 대응 역사와 향후 과제를 조명하는 서울대 김재홍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질병관리본부 강춘 과장의 보건분야의 AI 대응과 함께 AI R&D 미래 발전 전략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아울러 조류인플루엔자 연구의 미래 전망에 대한 종합토의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연구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도 제시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명헌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대륙별 거점 국가기관연구소의 전문가들과의 인적네트워크와 공동연구를 통해 AI 국제 공조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매년 정례화해 국제 학술정보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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