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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국당과 통합 없다'는 변혁에 "낮은 자세로 모든 노력할 것"


입력 2019.11.11 13:49 수정 2019.11.11 13:50        송오미 기자

변혁 전날(10일) "한국당과 통합 없다…보수 재건, 신당 중심"

黃 "통합 이뤄질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변혁 전날(10일) "한국당과 통합 없다…보수 재건, 신당 중심"
黃 "통합 이뤄질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황 대표는 “국정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국정파탄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밝히며 “문재인 정권의 꿀 바른 화려한 독버섯 같은 정책들, 오직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는 게 목적인 정책을 폐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보수대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통합을 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황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변혁 측에서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고 선을 그은 것과 관련해 "저희는 모든 자유우파와 함께 가는 길을 찾아가기 위해 정말 낮은 자세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반드시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변혁 신당추진기획단장인 권은희·유의동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유승민 변혁 대표의 개혁보수 길에 보수를 재건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전 대표의 제3지대의 길, 합리적 중도를 위한 길 역시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안철수계 권 의원과 유승민계 유 의원 간에는 한국당과의 통합을 놓고 미묘한 온도차도 감지됐다.

권 의원은 "한국당은 유 대표가 생각하는 보수통합의 길, 보수 재건의 길에 (적합한) 통합의 파트너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간판을 바꿀 경우 연대·통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단 한국당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한국당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대화만을 위한 대화는 별로 유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유 대표가 내건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는 3대 원칙에 한국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계속 신당 창당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가 제시한 통합의 3대 원칙을 수용할 준비가 되면 본격적인 통합 논의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당은 이르면 이번 주 보수통합추진단을 발족하고 단장에 원유철 의원(5선·경기 평택시갑)을 내정하기로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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