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원장, 23일 검사인원 확대 등 조직개편 필요성 언급
"'권역별→기능별' 조직체계 변화 필요…내달 중 부서장 인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3일 향후 조직개편방향과 관련해 사모펀드전담조직 상시화와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 증원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오후 비대면으로 개최된 금감원 출입기자단 송년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저희 원 내부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조직개편을 고려해달라는 요구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일부 사례 중 하나로 "현재 진행 중인 사모펀드 전수조사 전담반에 대한 상시화에 대한 제안이 있었다"며 "특사경 역시 현재 10명 안팎인데 규모가 너무 작아 확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소비자보호척 쪽에서 민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상당부분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금융소비자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분쟁조정 부문 역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윤 원장은 또한 그동안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기능별 조직체계 구성으로의 변화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윤 원장은 "중장기적 관점으로는 현재 은행이나 보험 등 권역별로 나뉜 조직체계를 기능별 체계로 바꿔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감독당국은 내달 중 부서장 인사를 시작으로 2월 팀장 및 팀원인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윤 원장은 "임원진 인사나 여성 등용 확대에 대한 요구도 상당히 많다"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